트위치 한국에서만 다시보기 VOD 서비스 중단 상황

 결국 트위치에서 VOD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것은 한국에서만 진행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도 트위치 이용자가 상당히 많은데 최근 트위치에서 화질을 제한하는 조치에 이어 이번에는 VOD 서비스 중단으로 다시 보기까지 볼 수 없게 되자 한국 이용자들은 크게 당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번 조치가 이것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망 사용료

 망 사용료는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진행되고 있지만 문제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몇 배는 더 비싸다는 부분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위치는 IVS라는 스트리밍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IVS 요금을 살펴보면 한국은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3배 이상의 요금을 내야 하며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봐도 약 2배 정도를 더 내게 됩니다. 결국 1만 명의 시청자가 8시간 정도 방송을 보면 미국은 12,000달러 정도 들지만 한국에서는 무려 4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결국 트위치에서 720p로 화질 제한을 하게 되면 비용은 확 줄어들게 되고 이번 VOD 다시 보기까지 중단하게 되면 이러한 비용이 더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위치에서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는데 이번 한국 내 VOD 중단 조치가 네트워크 요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트위치는 이런 내용도 발표했는데 우리는 한국 법률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진화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최적 방안을 구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국 트위치의 해명과 발표 내용을 정리해볼 때 이번 VOD 서비스 종료가 네트워크 비용에 따른 조치가 아니라고 해도 분명 한국에서 진행되는 각종 규제로 인해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아프리카 TV

 한편 트위치의 계속되는 제한 조치에 대해 아프리카 TV는 현재 신이 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트위치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들이 유입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 TV의 주가도 이번 일로 인해 급등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아프리카 TV는 1년에 망 사용료를 150억 원 정도 낸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다르게 해석해보자면 당연히 아프리카 TV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요금 지불이 불가피하고 네이버 역시 1천억 원 정도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의 경우는 굳이 한국 시장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무리한 비용을 내면서까지 서비스할 이유가 없고 결국 현재의 상황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국내 통신사들 입장에서는 땅 파서 장사할 수는 없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흐름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