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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감상 솔직 리뷰(결말, 쿠키 포함)

by 고한우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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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개봉했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주는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주 솔직한 영화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포스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로스터

1.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이자 2편인 골든 서클의 후속작입니다. 1,2편에 이어 매튜 본 감감독이 연출을 받았으며 이번 영화 역시 폭력성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프리퀄 작품으로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

 1902년 보어 전쟁 시기에 적십자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옥스퍼드 공작 일가는 남아프리카로 향하지만 습격으로 옥스퍼드 공작은 다리에 총상을 당하고 아내인 에밀리는 총상으로 사망합니다. 에밀리는 죽기 전에 아들인 콘래드를 전쟁 등 위험한 상황에서 지켜달라고 말하고 약속을 받습니다. 시간이 흘러 1914년 옥스퍼드 공작과 콘래드는 킹스맨 양장점에서 양복을 맞추기 위해 방문하고 키치너 장군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 부부의 안전을 보장해주기로 합니다. 한편 캐시미어 산지의 악의 본부에서는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공작과 아들 콘래드의 경호에도 불구하고 대공 부부를 총으로 암살에 성공합니다. 이 부부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고 2년이 지나 유럽 전역은 전쟁으로 황폐화됩니다. 악의 조직은 러시아 황제의 신임을 받은 라스푸틴을 이용하여 러시아가 전쟁에서 빠지도록 하고 독일이 영국만을 공격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로 가던 키치너 장군과 모턴 대위는 유보트의 어뢰 공격으로 사망하고 콘래드는 영국이 전부 불타면 자신만 지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임대를 허락해 달라고 하지만 공작은 불가하다고 말합니다. 공작은 사실 폴리와 숄라를 중심으로 유럽 각지에 정보원을 심은 비밀 조직을 운영하고 있음을 콘래드에서 알려줍니다. 공작 일행은 러시아의 전쟁 참여를 지속하기 위해 라스푸틴을 사살하지만 악의 조직은 조직원 블라디미르 레닌에게 러시아 혁명을 일으키도록 유도합니다. 옥스퍼드 공작과 휘하의 조직원들은 독일군 내에 잠입한 요원을 통해 해독 키를 알아내어 치머만 전보 사건을 일으켜 미국의 참전을 유도합니다. 조지 5세는 옥스퍼드 공작을 치하하며 포상으로 최전방에서 복무 중이던 콘래드를 후방으로 빼줍니다. 그러나 콘래드는 나라를 위해 공적을 세울 수 없다는 이유와 함께 늘 아버지의 과보호가 불만이었던지라 장교인 자신은 아치 리드라는 상병과 군복을 바꿔 입고 대신 리드를 옥스퍼드 공작에게 보내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게 한 뒤, 위장 전입으로 최전방으로 갑니다. 참호에 도착한 당일, 한 독일군이 영국 국기를 들고 영국군 참호로 돌진하다가 사망합니다. 이때 장교 한 명이 저 사람은 독일군 내의 스파이이며, 저 스파이가 전달하고자 한 물건은 전쟁의 방향성을 바꿀 수도 있는 최고위급 기밀이라며 회수하기 위해 시야가 보이지 않는 밤에 작전을 진행하고자 지원자를 모집하려 하자 콘래드는 이 작전에 참여합니다. 야간 작전 중 아군과 똑같은 생각을 한 독일군 진영의 분대와 마주치자 양쪽에서 총을 거두고 백병전으로 돌입하게 되며 이 와중에 콘래드는 이 전쟁터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구걸하는 적군이라도 가차 없이 죽여야 하며 눈앞의 전우들이 끔찍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도하고, 그 와중에 분대장으로 보이는 인물이 콘래드를 살리기 위해 권총을 사용하고, 양 진영의 기관총 세례와 함께 사망하고 자신도 기관총 세례를 받아 죽을 뻔하는 등 전쟁의 실상을 보고는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했다며 후회의 눈물을 쏟기도 하지만 다행히 정보를 가진 독일군 내의 스파이가 기관총 세례를 피해 몸을 던진 구덩이에서 한쪽 다리가 잘려있는 부상을 입고 있었지만 살아있었고 함께 작전을 완수하자며 의지를 다시 가지고, 결국 작전은 완수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폭발의 충격에서 튕겨져 나와 부축하며 이동했던 독일군 내의 스파이는 사망해버렸고, 훈장감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치하하는 장교에게 자신의 이름이 아닌 아치 리드의 이름으로 통성명을 하지만 아치 리드의 친구가 콘래드가 아치 리드 행세를 하는 것을 보고 다짜고짜 독일군 스파이로 지레짐작하고 몰아세워 사살해버립니다.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치머만 전보에 확증이 없다며 참전을 주저하고 있었는데 콘래드가 참여한 작전이 이 전보의 원본을 회수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여전히 미적지근 한 반응을 보이고, 레닌이 러시아 혁명을 일으켜 철군하게 됩니다. 아들이 죽고 술독에 빠져 지내던 공작은 아들의 훈장을 전해주러 온 조지 5세와 폴리의 훈계를 듣고는 제정신을 차리고 백악관내 우드로 월슨 대통령의 비서로서 잠입시켜두었던 정보원의 미심쩍은 정보를 전달받은 후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 대사관으로 갑니다. 그런데 미 대사의 비서가 가지로 있던 캐시미어 스카프가 사라예보 사건을 일으킨 범인과 가지고 있던 것과 동일한 것임을 눈치챕니다.

3. 결말 및 쿠키

 결국 비서를 제압하고 미 대사에게 경위를 듣는데, 그 비서는 사실 마타하리이고, 마타하리가 미국 대통령과 스캔들 비디오를 찍어 참전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있었습니다. 참전을 결의하려 해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일으켜서 대중의 눈을 돌리려는 상황이라 외통수에 빠져 있었습니다. 공작은 캐시미어 산지에 있는 악의 조직 본부로 가서 비디오 원본을 빼앗고, 이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한 악의 조직의 두목이었던 죽은 줄 알았던 모턴 대위를 아서 왕의 이름으로 처형합니다. 그리하여 비디오를 돌려받은 우드로 윌슨은 참전을 결정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공작은 아들의 군복을 맞춘 킹스맨 양장점을 인수하여, 자신의 비밀 조직의 본부로 삼아 정식으로 킹스맨 에이전시를 발족합니다.
 쿠키영상에서는 독일에 잠입한 조직의 일당인 에릭 얀 하누센이 모턴 대위를 이어 새롭게 조직의 수장인 목자가 되었고 금괴가 가득한 비밀금고 앞에서 정세의 좌우 균형의 오른쪽을 맞출 적합자를 맞이했다며 레닌에게 새로운 조직원을 소개하는데, 그게 히틀러입니다.

4. 감상평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전작들과 연계성이 크지 않고 괴리감이 큽니다. 프리퀄 영화이지만 엔딩을  제외하고는 연계성이 없으며 그렇기에 스핀오프에 가까운 영화가 되었고 B급 정서와 액션을 기대했지만 사실 작품은 전쟁영화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더 큽니다. 그냥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영화로서 감상한다면 오히려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아주 큰 강점이지만 1차 세계대전 전체를 이야기를 하려니 너무나도 빠른 급전개와 캐릭터의 소모로 불안정한 영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킬링타임용 전쟁영화로는 킹스맨 시리즈로서의 매력을 잃어버린 영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점입니다. 제구력이 안되지만 강속구를 가진 투수가 장점이 사라진 평범한 투수가 된 것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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