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국의 대응 사격

 6월 5일 오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그동안은 규탄한다 어쩐다 말만 앞섰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로 북한에 대한 대응 사격을 실시한 것입니다. 북한이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8발 vs 8발

 북한은 한국의 3축 체계 중 가장 약점이라고 평가받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KAMD를 우습게 생각했는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북한의 4개의 장소에서 동시에 8발을 발사하며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6월 6일 새벽 4시 45분 한미 군 당국이 지대지 미사일을 북한과 똑같이 8발을 발사했고 이것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사격이며 한국이 미사일 7발, 미국이 1발을 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 어떤 의미인가?

 북한이 한국에 대해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은 2곳 이상의 장소에서 동시에 발사하게 되면 방어하기 굉장히 어려워한다는 부분인데 이번 한미 합동참모본부에서 8발의 대응 사격을 통해 북한이 어떤 기술로 공격을 하든 다 방어해낼 수 있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합참 브리핑에 따르면 이번 사격은 북한이 여러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감시 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할 수 있고 도발 원점과 지휘 그리고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췄음을 강조했습니다. 

 

 관련해서는 이제야 정부에서 제대로 대응한다는 의견과 전쟁의 분위기를 조장 및 국방비 낭비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보통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나올 경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등에서는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반면 북한의 주요 관영 선전매체에서는 현재까지도 아무런 발언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