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연극 3일간의 비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3. 8. 26.
반응형

 연극 3일간의 비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연극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3일간의 비
3일간의 비

1. 3일간의 비

 3일간의 비는 2017년 대학로 공연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연극입니다. 워커/네드역에는 김주헌, 박정복, 김바다, 낸/라이나역에는 류현경, 정인지, 안희연이 핍/테오역에는 이동하, 김찬호, 유현석이 캐스팅되었습니다. 23년 7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공연하며 공연 장소는 이해랑예술극장입니다. 인터미션 포함 140분으로 공연하고 있습니다.

2. 1부 내용

 연극은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는 워커, 낸, 핍의 이야기가 2부는 1부 주인공의 부모님인 네드, 라이나, 테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캐스팅
캐스팅

 1부는 네드가 죽은 이유 잠적했던 워커가 돌아오면서 네드의 유언장이 공개되며 유산 상속을 받게 된  네드의 자녀인 워커, 낸, 테오의 아들인 핍을 만나게 됩니다. 핍을 만나기 전 우연히 아파트에서 아버지 네드의 낡은 일기장을 본 위커는 과거의 진실을 파헤쳐갑니다. 1960년 4월 3일~5일 삼 일간의 비라는 문구에 워커는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테오가 죽어가고 있다. 테오가 죽어가고 있다. 테오가 죽었다.라는 일기장의 글에도 집중하다 쓰다 지운 문구를 워커는 발견하게 되고 테오가 죽어가고 있다. 나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았다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워커는 아버지 네드가 테오의 건축적인 아이디어를 빼앗아 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문구를 적다가 지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기장을 태워버리며 1부는 마무리됩니다.

3. 2부 내용

 2부는 1960년 4월 3~5일의 진실이 밝혀집니다. 라이나와 테오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테오와 네드도 그렇습니다. 테오는 창작을 하고 네드는 검증을 하는 형태로 건축을 하기로 서로는 약속을 했지만 테오는 막상 그런 영감이 없어 괴로워합니다. 테오와 네드는 다투고 테오는 시골로 내려가 다시 영감을 받기를 위해 노력합니다. 그가 떠난 사이 비가 오는 3일간 네드와 라이나는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됩니다. 테오는 다시 집으로 그들을 보고 그냥 돌아섭니다. 그리고 네드에게 자신은 영감을 가지고 만든 것이 없다며 좀 거리를 거닐겠다고 합니다. 테오는 죄책감을 가지지만 라이나는 멈추지 말고 네드가 창작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네드는 그의 생애 최대의 히트 건축물을 설계합니다.

공연장
공연장

4. 감상평

 연극 3일간의 비는 공연시간도 길지만 대사량도 많습니다. 3명의 배우가 1부와 2부를 서로 다른 배역으로 공연한다는 점에서 거의 두 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1부는 살짝 파악이 안 돼서 지루한 부분도 있었으나 2부는 1부를 바탕으로 3일간의 비라는 진실이라는 미스터리로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 상당히 많이 노력이 들어간 작품임을 알 수 있었고 잘 짜인 각본이라고 생각합니다. 1부와 2부의 포맷은 사실상 같고 그래서 다른 느낌을 줘 좋았습니다. 워커와 네드는 너무나도 다른 캐릭터인데 그 많은 대사량을 완벽하게 표정, 행동까지 표현하는 배우 김주헌에게 너무 놀랐고 연극이 스토리를 위주로 기억하고 감상하는데 이번에는 배우에게 감탄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공연장의 시설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배우들이 연기력이 너무 좋았던 연극 3일간의 비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5점입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