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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괴물 솔직 감상 리뷰(결말, 쿠키 포함)

by 고한우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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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괴물을 관람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괴물
영화 괴물

1. 일본 거장들의 만남

 영화 괴물은 일본 거장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일본 대표 각본가인 사카모토 유지, 그리고 고안된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만난 작품입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인 안도 벚꽃과 나가야마 에이타도 합류했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각본상도 수상한 작품입니다.

2. 줄거리

 싱글맘인 사오리는 자신의 집 인근에 불이 난 건물을 아들과 함께 바라봅니다. 이후 아들의 이상한 행동을 보게 되고 학교에 상담을 찾아갑니다. 담임 선생님인 호리 선생님이 자신에 아들을 때리고 폭언을 했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이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들의 친구인 요리를 만나고 자신이 알던 아들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을 다름을 알게 되는데 태풍이 치는 날 사라진 아들을 알게 되고 마침 담임선생님인 호리가 그녀의 집을 찾고 그들은 진실을 알게 되어 아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3. 결말

 요리는 여성스러운 아이로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었고 요리의 아버지에게는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입니다. 그런 요리를 사랑하는 사오리의 아들 미나토는 남자답지 못한 요리와 친하다는 모습이 보일까 요리를 외면하는 척을 하지만 요리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행복하지 못한 이들은 숲 속 폐기차에서 자신들의 아지트를 만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태풍이 몰아치는 날 그들은 다시 폐기차를 찾고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거냐며 기차가 출발한다고 생각하고 그곳에 머뭅니다. 사오리와 호리는 폐기차를 발견하고 폐기차 안을 바라봅니다. 요리와 미나토는 폐기차에서 나와서 좁은 터널을 빠져나와 햇살 가득한 숲으로 나옵니다. 요리가 다시 태어난 거냐고 묻고 미나토는 그대로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같이 숲 속을 해맑게 뛰어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는 그게 3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오리의 시선으로 2막에서는 호리의 시선으로 3막에서는 미나토의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주며 진실을 밝혀가는 구조는 스릴러적인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흐름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런 플롯은 아주 영리한 선택이었고 아역들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는 이를 어색하지 않게 해 줍니다. 퀴어 영화 또는 재난 영화일 수 있는 영화 괴물은 각본의 치밀함과 연출의 능숙함이 영화의 완성도를 극으로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럴 듯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엔딩도 아주 좋았습니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관람할수록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5점입니다. 몇몇에게만 주어지는 것은 행복이 아니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참고로 쿠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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