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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대무가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2.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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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이라는 특이한 소재의 영화 대무가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 대무가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대무가
대무가

1. 무당들의 신명 나는 굿 한판의 영화

 영화 대무가는 2018년 단편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장편 영화입니다. 단편영화를 발전시켜 상업 장편으로 만드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배우 박성웅과 정경호가 캐스팅되었고 무당들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한과 흥으로 신명 나는 굿 한판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2. 줄거리

  취준생으로 무당 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는 신남(류경수)은 신내림은 받았지만 발전이 더딥니다. 하지만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한 여자 손님인 정윤희(서지유)를 만나게 되는데 상담 중 잠깐 자리를 비운 그녀의 신분증을 촬영하고 이틀 뒤에 오라고 하고 그녀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이틀 뒤 상담에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그녀의 죽은 아버지를 위한 천만 원짜리 굿을 하는 것을 성사시킵니다. 하지만 자신이 없던 신남은 무당 학원으로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접신이 가능한 대무가를 받게 됩니다. 대무가를 통해 어렵게 접신을 성공한 신남은 윤희에게 왜 자신을 죽였냐고 이야기를 하고 윤희는 당황합니다. 그리고 이주 계약서의 행방을 물어보지만 접신한 신남은 구들장이라고만 말하고 거부합니다. 이런 신남을 윤희는 죽이려 하고 어렵게 윤희를 제압한 신남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고 정신을 잃고 맙니다. 9개월 후 신남은 실종이 되고 무당 학원을 같이 다녔던 청담 도령(양현민)은 신남의 어머니를 만나고 신남의 행방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를 손익수(정경호)라는 재건축 관련된 조폭이 방해합니다. 청담 도령은 손익수가 재건축을 위해 7구역 사람들을 포섭하고 있고 그 중심에 술빨로 버티는 마성의 무당 마성준(박성웅)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마성준은 정윤희를 보살피고 그런 그에게 손익수는 재건축으로 50억을 얻기 위해 정윤희의 죽은 아버지가 남긴 이주 계약서를 찾게 합니다. 한편 손익수에 의해 구금되어 있는 신남을 청담 도령은 구하고 마성준, 신남, 청담 도령 이 세 무당은 만나게 됩니다.

3. 결말

 마성준은 접신을 위한 굿을 하고 신남, 청담 도령도 함께합니다. 대무가를 통한 신명 나는 굿으로 접신을 한 세 무당은 손익수 일당과 대항하고 정윤희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자수하고 손익수를 경찰에 신고합니다. 신남은 천만 원의 굿 대가를 받고 청담 도령도 무당의 명분을 얻고 마성준도 부활했다고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대무가는 상당한 독특한 소재의 영화입니다.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가지고 오다 보니 단편 영화로서의 느낌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소재의 신선함과 예측이 어려움에 따른 미스터리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요 캐릭터의 서사가 약하고 마 성준이라는 캐릭터는 마성준의 내레이션으로 직접적으로 소개되는 점은 관객에게 접근하는 낮은 수준의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이해가 납득이 되지 않고 결말도 급하게 되어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없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다만 영화가 래퍼가 랩을 하듯 무당이 대무가를 하는 것이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비트감은 있어 각본과 연출의 한계를 조금이나마 상쇄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대무가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점입니다. 젊은 느낌의 패기와 신선한 소재는 좋으나 전개와 연출은 아쉬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도전과 시도에는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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