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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올빼미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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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현세자의 죽음을 주제로 하는 궁중 미스터리 장르 영화 올빼미 개봉하는 날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올빼미 포스터
영화 올빼미 포스터

1. 배우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미스터리 사극

  영화 올빼미는 류준열, 유해진 배우가 같이 하는 세 번째 영화입니다. 이번에는 배우 유해진이 인조 역할로 류준열은 맹인 침술사 천경수 역할을 맡았습니다. 배우 유해진은 처음으로 왕 연기 도전하는 작품이 바로 이번 올빼미입니다. 소현 세자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각색한 작품으로 영화 왕의 남자 조연출 출신 안태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2. 줄거리

 천경수(류준열)는 맹인 침술사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빛이 없으면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아픈 동생이 있고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 동생을 치료하고 싶습니다. 궁 의원 시험 중 어의인 이형익(최무성)의 눈에 띄어 의원이 되는 데 성공합니다. 궁에 들어가 궁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천경수는 소현세자가 청나라에 끌려가 8년 만에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천경수는 소용 조 씨의 시술을 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합니다. 밤에 천경수는 원손이 지린 바지를 말리는 것을 보지만 모른 척합니다. 소현 세자가 궁궐에 당도하지만 인조(유해진)는 반기지 않습니다. 청나라 사신은 황제의 서신을 읽으며 소현세자에게 통역을 하게 하고 인조는 청나라 사신을 오랑캐라 말합니다. 단 둘이 만난 인조와 소현세자. 소현세자는 인조에게 청나라를 따라 신문물을 받아들여 변화하자고 말하고 인조에게 남한산성의 굴욕에서 벗어나기를 말하지만 그런 소현세자를 인조는 눈빛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소현세자는 기침을 자주 했는데 천경수가 그런 그를 시술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천경수가 동생에게 쓴 편지를 보게 되고 천경수가 주맹증이 있음을 소현세자는 알게 됩니다. 소현세자는 천경수에게 돋보기를 선물합니다. 천경수와 이형익은 또다시 소용 조 씨를 시술하고 이형익이 소용 조 씨에게 비단을 받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날 밤 소현세자가 몸이 안 좋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형익과 천경수는 소현세자에게로 가고 이형익은 침술을 하고 천경수는 수건을 계속 적셔 이형익에게 줍니다. 천경수는 수건에서의 냄새가 이상함을 느끼고 때마침 촛불이 꺼지고 소현 세자에게 독침을 시술하고 있는 이형익을 보게 되고 소현세자의 몸 열을 식히고 있는 게 아니라 피를 닦고 지혈하기 위해 수건을 계속 적시고 있었음 알게 됩니다. 이형익과 천경수는 소현세자 궁에 빠져나오고 천경수는 소현세자의 침소로 다시 약을 가지고 가지만 이미 소현 세자는 죽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머리에 남아 있는 독침 바늘 하나를 보게 되고 이를 챙기려고 다시 온 이형익을 피해 창문으로 도망치나 다리에 상처가 나게 됩니다. 천경수는 독침과 편지를 들고 소현세자의 아내인 강빈에게가 전달합니다. 인조는 몸의 마비 증세로 이형익과 천경수를 찾고 때마침 강빈이 찾아와 독침과 편지를 보여주며 이형익이 범인임을 말합니다. 인조는 이형익에게 칠칠치 못한 놈이라고 말합니다. 편지를 보낸 목격자가 누구냐고 인조는 캐묻고 강빈은 인조가 사주한 사람임을 눈치챕니다. 인조는 전복죽에 독약을 타고 수리 상궁에게 먹이고 강빈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누명을 씌워 옥에 가둡니다. 옥에 갇힌 강빈을 원손이 찾아오고 천경수나 최대감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합니다. 한편 천경수는 소용 조 씨가 준 비단을 찾고 인조의 암살 지시 편지를 찾아냅니다. 원손, 최대감, 천경수는 만나지만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원손은 이 편지가 인조가 왼손으로 쓴 글이라고 말하지만 공식화된 문서로 필적 조회가 될만한 문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천경수는 자신이 오른손을 마비시켜 인조의 왼쪽 필체를 받겠다고 말하고 이형익이 시켰다고 말하며 인조를 찾아가 시술을 합니다. 뒤늦게 이상함을 느낌 이형익이 인조에게 찾아오고 들킨 천경수는 인조를 침으로 협박해 도장이 찍힌 문서를 들고 도망칩니다. 이를 최대감에게 전달하고 패를 받아 궁을 빠져나가려는 순간 문지기 경비에게 원손이 아파 이형익이 치료하러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궁을 빠져나가지 않고 다시 원손에게가 독침을 시술하고 있는 이형익을 독침으로 공격하고 원손을 구합니다. 하지만 원손을 구하러 오는데 날이 밝아오고 다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천경수는 원손을 안고 떠돌다 왕좌가 있는 곳에 오고 인조를 만납니다. 인조는 천경수에게 누가 시킨 것이냐고 묻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최대감이 나타납니다.

3. 결말

 인조와 최대감은 서로 타협을 하고 최대감은 인조의 악행을 눈감아주는 대신 대군 중 자신이 원하는 이를 세자로 세우기로 합니다. 그리고 원손은 소현세자의 복수를 할 수 있으니 없애기로 합니다. 인조는 독살범이 없다고 말 하복 소현세자는 학질로 병사했다고 말합니다. 천경수는 자신이 봤다고 외치고 인조는 그를 죽이라고 말하지만 신하들이 따르지 않습니다. 이후 강빈은 누명으로 사약을 받아 죽고 원손은 제주도로 유배되어 죽었다고 자막이 뜹니다. 천경수도 관계자들처럼 참수될 위기에 놓이지만 처형을 맡은 무인은 우리는 진실을 알지 않냐고 하면서 천경수를 살려줍니다. 4년이 지나 천경수는 유명한 침술사가 되어 있고 인조는 몸이 안 좋아져 정신병자처럼 되어 갑니다. 궁에서 인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천경수를 찾고 천경수는 인조의 머리에 침술을 합니다. 인조의 사망을 알게 되고 내시가 사인을 물어보자 천경수는 학질에 의한 병사라고 답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결론적으로 말하면 영화 올빼미는 오랜만에 보는 수작입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배우 유해진, 류준열의 연기력 그리고 스릴러적인 요소를 몰입감 있게 잘 끌고 가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엔딩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냥 패배로 마무리했다면 너무 허망하고 분노가 남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부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소현세자와 인조의 대비 등 선악 구조를 좀 명확하게 설정한 것이 좀 더 몰입하게 보게 되는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진실을 말하면 안 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 올빼미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점입니다. 두 배우가 이끌고 하는 꽤 괜찮은 영화이니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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