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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킹메이커 감상 솔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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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불한당의 제작진과 배우 설경구, 이선균이 함께 뭉친 영화 킹메이커가 개봉했습니다. 설 연휴에 보고 왔는데 이번에도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킹메이커 포스터
영화 킹메이커

1. 불한당 제작진 그리고 김대중 모티브 영화

 영화 킹메이커 주목하게 되는 이유는 저에게는 첫 번째는 영화 불한당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배우 설경구가 만난 작품이라는 점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 김대중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영화 킹메이커는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과 그를 돕는 전략 참모의 치열한 선거전쟁을 그린 드라마 장르의 작품으로, 1970년 신민당의 대통령 경선과 그 이후 즈음, 김대중과 그를 도왔던 '선거판의 여우'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2. 줄거리(결말 포함)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찾아옵니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됩니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택에 폭발물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용의자로 서창대가 지목되면서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당 쪽에서는 이 폭발 사건을 김운범의 자작극으로 몰고 가고 여, 야당 모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창대의 선거 전략으로 의심을 하고 김운범은 자신과 함께한 동지인 서창대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거래를 합니다. 서창대를 이 사건의 용의자에서 제외하는 대신 서창대를 선거에서 배제하기로 합니다. 중앙정보부에서 풀려난 서창대는 김운범을 찾아오고 김운범을 말없이 그를 안아줍니다. 상황을 설명하는 김운범에게 서창대는 대의를 위해서는 나쁜 방법이라도 수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지만 김운범은 욕심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상대편이 잘못되었다고 우리가 맞는다는 것이 아니며 이기는 것이 정의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서창대는 지금의 김운범의 위치의 자신의 지분을 있지 않냐고 말하지만 김운범은 지금의 위치는 국민이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창대는 국민은 그냥 따라오는 존재일 뿐 의미 없는 존재라고 말하고 김운범은 그런 그에게 그런 사람이라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김운범은 폭발 사건을 만든 사람이 그냐고 물어보고 서창대를 그렇다고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납니다. 김운범을 떠난 서창대는 박기수 대통령 쪽으로 전향하여 선거판에 개입합니다. 정책과 비전 싸움으로 선거판을 몰고 가고 싶었던 김운범에게 서창대는 지역감정으로 영, 호남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결국 선거에서 박기수 대통령이 승리하게 만듭니다. 선거의 승리의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지만 이실장(조우진)이 제안한 공천은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서창대는 이 실장에게 묻습니다. 자신이 이렇게까지 될 것을 보고 폭발 사건을 만든 거냐고. 하지만 이 실장은 제가 폭발한 게 아니라면 서창대, 그가 한 게 아니냐고 되물어보면 웃습니다. 서창대는 그렇다고 하죠라고 말하면 자리를 떠납니다. 17년이 지난 1988년 자주 가던 대폿집에서 김운범과 서창대는 만납니다. 마지막 대화를 하고 김운범이 없는 테이블에 혼자 남은 서창대. 그리고 15대 당선이 된 김운범의 연설 목소리를 나오고 자막으로 당선된 김운범 곁에는 서창대가 없었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평

 정치 영화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성향이 없을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적으로 영화 킹메이커는 상당한 수작입니다. 실제 역사에 나오는 김대중, 엄창록을 모티브로 했기에 각본의 사실적인 힘이 있고 말이 필요 없는 연기력을 가진 설경구, 이선균, 조우진 등의 배우진은 그 각본을 더욱 빛이 나게 했습니다.

 각본은 저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허구의 내용이 들어가 있고 캐릭터 메이킹에서 보불호는 있을 수 있습니다. 배우 설경구가 맡은 김운범,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는 선처럼 박기수 대통력은 악의 영역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극 중 대사처럼 상대편이 그르다고 우리가 맞다는 것은 아니고 이기는 것이 목적이 된다면 자신도 저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말은 이 영화의 격을 더욱 올려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선과 악으로 구분하지 않고 대의가 있고 없고를 구분하지 않고 과정과 목적, 결과의 가치도 잘 있는 영화입니다. 각각의 캐릭터의 매력도도 높으며 스피드 한 전개와 긴장감 유지하는 장치들도 아주 좋습니다. 수미상관의 영화 방식도 임팩트를 받게 합니다. 

 저는 연기력 측면에서 가장 좋았던 배우는 조우진입니다.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지만 조곤조곤한 말투에서 아우라는 느끼게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대사를 전달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서창대를 대립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킹메이커를 보면서 제가 생각난 영화는 불한당, 초한지-천하대전 었습니다. 김운범, 서창대는 불한당에서처럼 브로맨스의 관계를 보여주면서도 초한지처럼 지략 대결을 보여주는 재미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적으로는 김운범은 삼국지 유비와 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인간적으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게 그림자, 어둠인 서창대가 있어서 더욱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화 초반에 닭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농부가 찾아가 서창대에게 물어봅니다. 닭을 키우는데 계속 달걀이 아침에 없어져서 의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새벽 4시인가 옆집에서 가져가는 것을 목격을 했고 그것을 이장에게 이야기했으나 옆집이 이장의 조카라 그냥 넘어갔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말입니다. 서창대는 붉은 실을 주며 닭들의 발에 묶고 그중 닭 한 마리를 옆집에 닭장에 넣어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사람들을 보아 보여주고 옆집을 밀어붙이라고 말합니다. 1988년 대폿집에서 서창대를 농부가 했던 질문을 김운범에게 똑같이 합니다. 김운범은 아침을 달걀을 보아 옆집에게 선물한다고 말합니다. 의심을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면 가책을 느낄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창대가 만약 자신 같은 사람이면 어떻게 하겠냐고 하자 그러면 자네 같은 사람에게 물어보겠지라고 웃습니다. 서창대는 이기길 원하는 사람이고 김운범은 의심을 하지 않고 싶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창대에게는 연민을 김운범에게는 존경을,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영화적으로 좋았던 영화 킹메이커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5점입니다. 정치적인 생각을 빼면 재미있고 캐릭터로 확실하며 메시지도 명확한 영화입니다.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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