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물들이 말리는 상황

 대원외고 국제반 졸업에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한 테라폼 랩스의 권도형 대표, 그리고 그가 공동으로 개발한 루나 코인은 엄청난 열풍 이후 대폭락 사태를 맞이하며 전 세계 코인 시장을 그야말로 패닉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권 대표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또 하나의 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1. 다시 시작하는 코인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테라 생태계 재생 계획 2를 발표했고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하는 하드 포크로 만든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새로운 루나 코인을 만들고 기존 루나 코인 보유자는 물론 핵심 앱 개발자들에게 배포하면서 무너진 시스템을 재건축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의 당찬 포부와 달리 전 세계 코인 거물들과 전문가들은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2. 코인 거물들의 반응

 이더리움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은 1개당 1달러 가치를 유지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용어 자체가 과장된 선전 용어라며 비판했고 20% 이율을 주는 그들의 방식에 대해 바보 같은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도지 코인을 만든 빌리 마커스 역시 권도형 대표에게 더 이상의 새로운 희망자를 만들지 말고 아예 코인 업계에서 영원히 떠나라고 공개 저격을 했습니다. 바이낸스 자오 창펑 CEO 역시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은 이뤄질 수 없다며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언급했습니다. 

3. 결국 선택은 본인이

 누군가 세상 모든 비트 코인을 준다면서 단돈 25달러만 달라고 한다면 거래를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하지만 단호하게 이것을 거절하면서 비트코인 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유명 투자자 워런 버핏입니다. 워런 버핏은 차라리 농지의 일부나 미국의 아파트를 구입한다며 비트 코인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가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코인 투자자들이 들으면 기분 나쁠 수는 있겠으나 루나 코인 사태로 인해 코인에 대한 회의론이 등장한 상황에서 코인이라는 가치에 대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가치 선정과 투자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고 그에 따른 리스크 역시 본인이 책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