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다가오는 9월 30일부터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한국에서만 말입니다.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황스러워하는 상황
4K가 대세가 된 현재 시점에서 720p로 제한한다는 트위치 발표에 대해 시청자들은 물론 스트리머들까지도 크게 당황한 상황인데 예를 들어 유명 스트리머 S의 경우는 다른 게임은 그렇다고 쳐도 갓 오브 워나 콜 오브 듀티 같은 게임들은 720p로 송출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당황스러워했고 일본까지 넘어가서 방송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스트리머들 역시 시대를 역행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비판했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다른 플랫폼으로 이주하라는 목소리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2. 트위치 해명
트위치 측 해명에 따르면 자신들은 한국의 현지 규정과 요건들을 꾸준하게 준수해왔고 한국에서 요구하는 네트워크 요금과 기타 비용을 성실하게 지불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비용들을 점점 더 요구했고 결국 특단의 조치로 720p 동영상 화질 제한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트위치 측에서 이해득실을 따져본 결과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결정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이것은 망 사용료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3. 망 사용료
망 사용료는 쉽게 말해서 한국 내에 있는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네트워크 비용을 지불하라는 것입니다. 실제 다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 TV의 경우는 매년 150억 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고 네이버는 무려 1천억 원에 가까운 망 사용료를 지불한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트위치에서 정확히 얼마의 망 사용료를 내는지는 알 수 없고 이번 화질 제한의 이유가 망 사용료 때문이라는 직접적 언급도 없기에 결국 자세한 내막을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외국에서도 한국의 망 사용료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입니다.
4. 고화질 시청 불가능
아프리카 TV 역시 망 사용료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이번 트위치 발표처럼 P2P 전송 기술을 도입한 상황입니다. 다만 아프리카 TV에서는 고화질 스트리머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예전처럼 고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결국 트위치에서 아예 720p로만 고정해서 서비스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을 선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위치 스트리머 아프리카 TV 진출 현황 (0) | 2022.10.03 |
---|---|
유튜버 보겸 소송 장기화 (0) | 2022.10.02 |
게임 롤(LOL) 심각한 상황 (0) | 2022.09.28 |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0) | 2022.09.25 |
버튜버 주르르 군대 관련 발언 정리 (0) | 2022.09.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