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강사 현우진 은퇴

 6월 10일 주식시장에서는 단 한 명의 스타 강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메가스터디 주가 하락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업계 1위 기업인 메가스터디 교육은 2022년 6월 10일 하루 동안 장중 9%대까지 하락하며 90,7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가 하락 사태의 원인은 메가스터디 소속 스타강사인 현우진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메가스터디에서의 8년은 즐거웠고 이제 일이 곧 끝날 것이며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사실상의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강사가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기업의 주가가 한순간에 하락한 것입니다. 

2. 강사 현우진

 1987년생인 그는 올해 나이가 35세이며 2014년 메가스터디에서 수능 수학 강사로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1타 강사로 손꼽히는 스타 강사로 성장했고 수험생의  73.5%가 현우진 강사의 수학 강의를 수강할 만큼 인강 브랜드를 모두 비교해도 압도적인 비율의 수강률을 자랑하는 스타강사라고 합니다. 한편 그의 순수 연봉은 약 200억 원으로 알려져 있고 교재 수입 배분까지 따져본다면 300억 원 그 이상이라고 합니다. 한편 그의 부동산 자산이 1,00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고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구입한 250평짜리 청담 최고급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찰로 매입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1년에 6억이 올랐고 2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 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 주택이라고 합니다. 

3. 수능 붕괴

 한편 현우진 강사는 작년 9월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게 됩니다. 수능 체계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향후 7~8년 안에 수능이 붕괴 조짐을 보이면서 10년 뒤에는 평가 방식이 바뀌고 아예 사는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한 것입니다. 수능 강의를 통해 먹고사는 사람이 수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우진 강사는 그전에 뜰 생각이라며 본인이 마지막까지 생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수능 시스템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사교육비 이러한 기형적인 틀에서 엄청난 부를 쌓게 된 스타 강사가 아이러니하게도 10년 안에 이 시스템이 붕괴될 것으로 전망했고 그는 또 다른 새로운 세계가 찾아오기 전에 남들보다 빠르게 그것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우진 없는 메가스터디는 상상이 안 간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의 영향력이 이만큼 판단력도 뛰어난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만큼 빠르게 빠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강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