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영화 비상선언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2. 8. 5.
반응형

 초호화 캐스팅이면서 칸 영화제 초청작인 영화 비상선언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영화 비상선언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영화 비상선언

1. 한재림 감독의 5번째 작품

 영화 비상선언이 주목받는 포인트 첫 번째는 한재림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입니다. 영화 관상, 더킹의 성공으로 차기작을 기대하게 했던 한재림 감독이 영화 더킹 이후 약 5년만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은근히 후반부에 가면 상당히 무거운 메시지를 주며 울림을 주는 감독이라 이번에도 어떤 메시지로 마음을 울리게 할지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2. 줄거리

 영화는 비상선언의 의미를 자막으로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비상선언은 재난 상황의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입니다. 형사 구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게 되고 수사를 합니다. 수사하며 류진석(임시완)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했음을 알게 됩니다. 하필이면 이 비행기의 형사 구인호의 아내도 탑승하게 되고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이 있음에도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전직 파일럿 박재혁(이병헌)도 탑승합니다. 총 150명의 승객과 승무원 등이 탄 비행기는 이륙하고 류진석은 몸에 숨기고 왔던 바이러스를 살포합니다. 하나둘씩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는 혼란에 빠집니다. 한편 비행기 테러 소식을 들은 정부는 국토부 장관 김숙희(전도연)를 필두로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대응합니다. 구인호의 수사를 통해 류진석이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중동에서 들여온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테러에 사용했음을 알게 됩니다. 비행기에서는 살포된 바이러스로 범인인 류진석도 죽고 기장마저 사망합니다. 미국은 비행기의 착륙을 거부하고 비행기는 회항하지만 부기장인 최현수(김남길) 마저 몸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한편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치료제를 얻게 되어 안심하게 되지만 잠복 기간을 줄어들게 한 류진석의 바이러스의 대응력이 문제가 되어 테러 비행기의 일본 착륙도 무산됩니다. 비행기 내부는 감염 의심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격리되고 혼란이 가중됩니다. 한국 내부에서도 테러 비행기에 대응을 가지고 여론은 분열되고 정부마저도 분열되기 시작합니다.

3. 결말

 위험성이 큰 바이러스의 비행기를 착륙 시 국민 전체의 위험할 수 있어 착륙을 반대하는 여론과 비행기 안의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인권이 있다고 외치는 여론은 충돌하게 되고 정부에서도 김숙희 장관을 중심으로 착륙시키자는 의견과 그렇게 하지 않게 하자는 의견이 충돌합니다. 결국 이 소식을 접한 비행기 내부의 사람들은 교신을 끄고 자신들을 희생하여 다른 국민들 모두를 지키는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형사 구인호가 자신의 몸의 바이러스를 투여하고 치료제를 투여해 치료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테러 비행기는 박재혁의 비행으로 천신만고로 착륙에 성공하고 구조를 받습니다. 시간이 지나 테러를 당한 사람들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형사 구인호는 정상적인 생활로는 돌아오지 못하고 회복하는 상황이 보이며 바닷가에서 관객을 바라보는 김숙희의 모습에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비상선언은 재난 테러 영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미스터리를 포기한 작품입니다. 범인을 거의 바로 공개하면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이는 이 영화가 범인을 찾는 스릴러적인 재난 영화가 아닌 드라마 중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로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비상선언은 후반부의 메시지는 상당히 저급한 방식의 위험하며 비약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다수 집단의 안전을 위해 소수 약자가 스스로 희생한다는 발상, 인간성을 무시한 분열된 여론의 시위 연출, 그리고 디테일이 떨어지는 항공 모습 등의 아주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노출됩니다. 초호화 캐스팅으로 배우들은 연기를 잘해줬지만 영화 각본의 한계 그리고 지나치게 숭고한 휴먼 드라마로 억지스럽게 가려는 개연성 떨어지는 구성은 영화를 한없이 아쉽게 만듭니다. 영화 비상선언의 저의 평점의 5점 만점의 2.5점입니다. 한재림 감독의 어쩌면 가장 아쉬운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