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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넷플릭스 영화 기예르모 델토르의 피노키오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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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예르모 델토르의 피노키오를 관람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피노키오 포스터
피노키오 포스터

1. 거장 감독의 피노키오

 영화 판의 미로와 셰이프 오브 워터 등을 좋은 작품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토르 감독의 피노키오로 돌아왔습니다. 너무나도 많이 알려진 만화인 피노키오를 어떻게 관객에게 보여줄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또한 너무나 뚜렷한 색깔을 가진 감독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이번에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줄거리

1) 너무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목수 제페토, 그리고 그를 찾아온 아들 피노키오

 1916년 이탈리아 목수 제페토는 너무는 아끼는 아들과 카를로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당의 목상을 작업하던 중 제1차 세계대전의 폭격기의 폭탄으로 아들 카를로를 잃고 맙니다. 제페토는 카를로의 무덤 옆에 아들이 남긴 솔방울을 묻고 주정뱅이가 되어 버립니다. 시간이 흘러 솔방울이 소나무가 되고 술에 취한 제페토는 그 소나무를 베어 피노키오를 만듭니다. 제페토는 잠이 들고 푸른 나무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한테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그리고 세바스티안에라는 귀뚜라미에게 피노키오를 올바른 길을 이끌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말합니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보고 겁에 질리고 창고에 가두지만 피노키오는 도망쳐 제페토가 있는 성당에 갑니다. 사람들은 피노키오를 악마의 짓이라고 비난하고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고 시장과 신부는 제페토의 집으로 찾아와 학교로 보낼 것을 명령합니다.

2) 세상 속의 피노키오

 제페토는 피노키오에게 카를로의 교과서를 주며 학교를 보내지만 애완 원숭이와 스파차투라의 보고로 유랑극단의 볼페 백작은 극단의 흥행을 위해 피노키오를 이용하기 위해 피노키오를 속여 일방적인 계약을 맺게 합니다. 피노키오는 볼페 백장과 실랑이를 벌이다 트럭에 치여 죽습니다. 저승으로 온 피노키오는 푸른 나무 요정의 동생인 죽음의 요정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죽음은 끝이 아니고 되살아나게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시 살아난 피노키오는 여러 사건으로 지친 제페토가 자신을 짐이라고 한 말을 듣게 되고 그날 밤 아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볼페 백작에게로 가고 백 작은 피노키오가 공연을 하고 그의 몫의 돈을 아버지 제페토에게 주기로 합니다. 그 말을 믿고 피노키오는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제페토는 뒤늦게 후회하고 피노키오를 찾아 나섭니다.

3) 다시 만난 가족

 피노키오는 극단에서 전장에서 여러 번의 죽음과 되살아남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바다 괴물 뱃속에 제페토, 피노키오, 스파자투라, 세바스타 안은 재회합니다. 그들은 탈출을 시도하고 밖으로 나오지만 바다괴물이 제페토를 잡아먹으려는 순간 피노키오는 기뢰를 폭발시켜 바다괴물을 산산조각 냅니다.

4) 영생을 버린 피노키오

 하지만 다시 죽음을 맞이한 피노키오는 제페토를 구하기 위해 죽음의 요정에게 바로 이승으로 보내달라고 간청합니다. 죽음의 요정은 모래시계가 다 되어야 살아날 수 있고 규칙을 깨어야만 합니다. 피노키오는 모래시계를 깨 버리고 피노키오는 유한한 삶을 가진 사람이 됩니다. 영생을 포기한 피노키오는 마지막으로 이승으로 돌아가고 폭발로 없어진 한쪽 팔과 다리임에도 제페토를 구합니다. 해변가에서 깨어난 제페토, 스파자투라, 세바스티안은 움직이지 않는 피노키오를 바라봅니다. 제페토는 피노키오를 끌어안고 오열합니다.

3. 결말 

 그때 푸른 나무 요정이 나타납니다. 제페토에게 "당신 아들은 당신을 구하기  위해 인간 아이가 되었지만 인간 아이는 영화하지 않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세바스티안은 피노키오는 자신의 모든 걸 다 줬는데 이 세상에서 이건 불공평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피노키오는 올바른 길로 이끌면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하고 자신은 최선을 다했고 세상에서 최선만 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이를 자신이 피노키오에게 자신이 가르쳤지만 자신이 피노키오에게 배웠다고 말합니다. 그 애는 착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피노키오를 살려 달라고 합니다. 푸른 나무 요정은 피노키오를 살리고 제페토는 "피노키오, 내 아들아. 내가 널 다른 아이로 만들려고 했구나. 이젠... 카를로가 되지도, 다른 누군가가 되지도 마라... 네 모습 그대로 살아라... 난... 난 널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라고 말합니다. 피노키오는 "그렇다면 전 피노키오로 살래요. 그러니깐 아빠도 제 아빠가 되어주세요."라고 대답합니다. 제페토, 피노키오, 세바스티안, 스피치투라는 제페토의 집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보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제페토가 떠나고 세바스티안도 떠나고 스피치투라도 떠납니다. 피노키오는 혼자 남아 세 개의 묘비를 뒤로 한채 자신의 길을 떠납니다. 그리고 세바스티안의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 그 아이도 결국 죽을까? 그렇다면 그가 인간 아이라는 거겠지.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우리도 그렇게 떠난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소나무의 솔방울이 떨어지면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피노키오는 초반 프롤로그에서 카를로와 제페토를 많이 보여줍니다. 이들이 얼마나 좋은 부자였는지를 관객이 충분이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의 이탈리아로 배경으로 하여 피노키오를 통해 인간의 존엄 그리고 상실, 회복을 보여줍니다. 인간의 감정을 송곳처럼 관통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영화화한 재해석한 피노키오로 완벽하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감독이 가지고 기괴한 분위기는 그대로 나타나지만 영화에 잘 녹여 큰 거부감 없게 했고 스톱 모션을 통한 연출은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솔방울로 시작한 영화는 마무리도 그렇게 함으로 수미상 관로 영화의 주제와 아주 잘 맞았고 또한 픽사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아이는 웃지만 어른은 울 수 있는 이야기의 힘이 있는 좋은 각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피노키오 작품에서는 피노키오가 변화하면서 세상을 배우고 맞춰가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영화의 피노키오는 아낌없이 주는 순수하게 착한 피노키오가 주위를 변화시키는 내용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피노키오가 오히려 더 인간적으로 느낄 수 있어 뭉클하고 울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피노키오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5점입니다. 원작을 영화화하는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며 울림이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제페토가 살아난 피노키오에게 했던 대사는 살면서 잊지 않고 살아가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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