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사건으로 쓰러진 2명, 무단 결근 직원 1명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의 한 회사에서 직원 2명이 사무실 책상에 놓인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의 한 회사에서 이 회사의 남녀직원 두명은 사무실 책상에 위에 놓여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시고 물맛이 이상하다며 말을 한 뒤 곧바로 고통를 호소했습니다.  

서초 경찰성(연합뉴스제공)

 119 구급대의 출동으로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여성 직원은 상태가 나아져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현재도 상태가 위독하여 중환자실에 입원중입니다. 서울서초 경찰서는 회사 직원 가운데  A씨가 무단 결근했다는 사실을 확인 하고 19일 오후  A씨의 집을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문을 개방하고 진입했고 A씨는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직까지 뚜렷한 타살 정황이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생수병 사건과 관련된 생수병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직원 1명이 음료를 마신 뒤 고통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겁니다. 또 2주 사이 연달아 일어난 두 사건이 관련이 있는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