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의 울버린으로 그리고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등 여러 뮤지컬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많은 호감도와 인지도를 가진 배우 휴 잭맨의 최신 영화 레미니 센스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레미니 센스의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크리스토퍼 놀란의 향기를 가진 리사 조이 감독 데뷔작
영화 레미니 센스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의 아내인 리사 조이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이미 드라마 웨스트 월드에서 남편인 조나단 놀란과 공동 감독을 했고 이번 영화에서도 조나단 놀란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기억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과 치밀한 플롯 그리고 수미상관의 이야기 구조 등이 얼마나 고심해서 영화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곳곳에 베여있는 놀란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란이 치밀한 구성에 개연성을 가진 영화를 만든다면 리사 조이 감독은 치밀한 구성에 감정의 흐름을 가진 영화를 만듭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는 스타일입니다. 만약 SF 미스터리 영화라 하여 영화 메멘토, 인셉션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가 개연성으로 설득하는 게 아니라 감정선으로 인물에 몰입하여 영화를 봐야 하기에 때문입니다.
2. 줄거리
두 차례 세계대전이 끝난 상태,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여 도시의 상당수가 침수되어 있으며 그로 인하여 도시의 상당수는 베네치아의 곤돌라와 같은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온난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사회적으로는 사람들은 자고 밤에 활동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침수가 되지 않는 곳의 넓은 땅은 일찌감치 독점했던 사람들은 침수된 당이 헐값이 됨에 따라 자연스레 올라가는 땅의 가치 덕택에 재벌이 생겨났고 이들은 법 위의 존재하는 권력을 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주인공인 닉(휴 잭맨)은 과거의 기억 일부를 선택해 다시 체험할 수 있는 레미니 센스를 운영하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곁에는 닉과 함께 참전했었던 명사수인 군대 후배 와츠(탠디 뉴튼)가 같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기 위해 메이(레베카 퍼거슨)가 고객으로 오고 그녀의 기억 속에서 닉이 평소 해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는 메이의 모습에 반해버린 닉은 운명처럼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메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닉은 메이를 찾아다니다가 메이가 루이지애나의 마약상인 세인트 조(오언조)의 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가지만 그에게서 메이는 자신의 마약을 훔쳐서 달아났고 믿을 수 있는 여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닉은 세인트 조에게서 죽을 위기에 놓이지만 와츠의 도움으로 빠져나오고 다시 메이의 흔적을 찾고 메이가 사라진 날 자신의 레미니 센스의 기억 창고에서 엘사 카린(안젤라 사라 피언)의 기억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엘사 카린이 죽은 재벌인 월터 실반(브레트 컬렌)의 정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엘사 카린은 찾아간 닉은 엘사 카린이 사이러스 부스(클리프 커티스)라는 세인트 조와 활동했던 부패경 찰나는 자에 의해 살해된 것을 알게 되고 엘사 카린의 아들이 행방불명이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죽은 월터 실반의 아내인 스와티 실반(마리나 테 타비라)을 통해 사이러스 부스의 주거지를 알게 됩니다. 닉은 부스를 찾아가고 격투를 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그를 제압합니다.
3. 결말
닉은 레미니 센스로 부스의 기억을 뒤집니다. 부스의 협박으로 엘사 카린의 기억을 훔치기 위해 계획적으로 닉에게 접근한 메이. 하지만 닉에게 실제로 사랑에 빠진 그녀는 시간을 끌지만 어쩔 수 없이 부스에게 엘사 카린의 기억 칩을 훔쳐서 줍니다 부스는 기억 칩에서 엘사와 월터의 관련된 기억 삭제하고 엘사를 찾아가 그녀를 살해하지만 그녀의 아들은 부스를 공격한 메이에 의해 구출됩니다. 용서를 빌기 위해 닉을 찾아가는 메이를 부스는 닉을 찾아올 것을 예상하고 닉의 집 앞에서 메이를 납치하고 그녀에게 강제로 마약을 먹여 아들의 숨긴 장소를 찾으려고 합니다. 마약 원액을 먹은 메이는 닉에게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엘사의 아들의 장소를 닉만이 알 수 있는 곳으로 말하면서 마약 원액 알약을 다량으로 먹고 죽음을 선택합니다. 닉은 그녀도 자신을 사랑했음을 확인하고 부스와 청부살인을 사주한 세바스찬 실반을 경찰에 넘깁니다. 시간이 흘려 늙어버린 닉은 아직도 그녀와 사랑했던 순간을 레미니 센스로 함께 하면 삶을 보냅니다.
4. 감상평
영화 레미니 센스는 SF 기억 추적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표방했지만 찐 멜로스토리입니다. 하지만 빈부의 격차, 지구의 온난화의 재난, 사랑이야기 등 너무 많은 요소를 제대로 엮기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멜로로만 봐서는 괜찮습니다. 영화 시작할 때 휴 잭맨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제 여행을 떠납니다. 기억 속으로의 여행. 내 목소리를 따라가요. 과거보다 중독적인 건 없다" 이 영화는 전체가 레미니 센스, 망각의 역현상입니다. 그리고 닉과 메이의 사랑의 기억입니다. 영화에서도 나오기는 하지만 이영화는 현대판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원래 이야기는 오프 페우스가 독사에 물려 죽은 아내를 에우리디케를 찾기 위해 저승에 가서 고생 끝에 에우리디케를 만나 지상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잊고 다시 에우리디케는 저승으로 떨어지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신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엔딩에서 플래시백으로 그들이 행복했던 시간을 갑니다. 메이는 행복한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합니다. 끝이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다고 닉이 말합니다. 메이는 그러면 중간까지라도 들려달라고 합니다. 닉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들려줍니다. 메이는 뒤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듣고 지옥에서 나오는 그들의 뒷이야기를 물어봅니다. 닉은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지라고 합니다. 행복한 한때를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되는데 저는 이 엔딩이 감정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기억만으로도 살아가는 이유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고 다른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장점만큼 단점도 많은 영화이지만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그리고 영화의 찐 멜로 감성만으로도 매력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레미니 센스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5점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저는 멜로로써의 메시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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