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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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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1.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이후 가장 큰 흥행을 이끌고 있는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재난 시리의 세 번째 작품인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했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서처럼 재난에 대한 위로와 성찰이 담긴 또 다른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어떤 메시지를 줄지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2. 줄거리

 규슈의 살고 있는 이와토 스즈메는 4살 때 어머니는 여의고 이모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스즈메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며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등교하던 길에 언덕에서 무나카타 소타를 만나게 됩니다. 소타는 이 근처의 폐허가 어디인지 물어보고 스즈메는 사람이 살지 않는 온천 거리를 이야기해 줍니다. 스즈메는 알 수 없는 기시감으로 소타를 쫓아 온천 거리로 가고 거기서 낡은 문을 발견하고 거기에 있는 고양이 석상을 뽑아버리게 됩니다. 석상은 고양이로 변하고 도망쳐 버리고 스즈메도 학교로 돌아갑니다. 온천에서 봤던 낡은 문에서 검붉은 기운이 나오는 것을 본 스즈메는 다시 온천 거리로 향하고 거기서 문을 닫아서 막으려 하는 소타를 만나고 둘은 힘을 합쳐 문을 닫고 문을 잠급니다. 문을 닫는 과정에서 다친 소타를 스즈메는 집으로 데리고 와 치료를 해줍니다. 고양이가 그때 마친 나타나 소타를 엄마에게 선물 받았던 유아용 스즈메의 전용의자에 빙의시키는 저주를 겁니다. 고양이는 그냥 떠나버리고 스즈메와 의자로 변한 소타는 고양이를 추적합니다. 스즈메와 소타는 규슈에서 시코쿠, 고베, 도쿄까지 이동하면서 문을 닫으면서 재난을 막아냅니다. 하지만 요석의 역할을 소타에게 넘긴 고양이 때문에 스즈메는 소타를 요석으로 사용해 도쿄의 대지진을 막아냅니다. 스즈메는 다시 소타를 살리기 위해 어릴 적 문을 처음으로 봤던 고향으로 향합니다. 

3. 결말

 본체인 미미즈라는 검붉은 기운을 고향에서 만난 스즈메는 소타가 꽂힌 언덕에 올라가 소타를 구합니다. 그리고 소타와 스즈메는 고양이를 통해 요석으로 같이 최후의 문단속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어릴 적 4살 때 엄마를 찾아다니던 자신에게 유아용 스즈메 전용 의자를 준 것이 17살이 자신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17살의 스즈메는 4살의 스즈메를 위로합니다. 시간이 흘러 스즈메는 고등학교 수험생이 되고 간호사를 준비합니다. 소타를 처음 만났던 언덕에서 소타를 재회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4. 감상평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의 오랜 민간 신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진과 자연 재난을 신적인 존재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재앙으로 생각했고 이를 막아주는 것이 요석으로 막아 지켜주는 존재가 카시마 신입니다. 영화는 미미즈, 검붉은 기운을 재앙으로 요석을 다이진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를, 카사마 신을 소타라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즈메는 이런 재앙을 끝낼 수 있는 성스러운 인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즉 전체적인 스토리는 일본인들이 공감하기 쉬운 민간 신화로 근간으로 잡고 있고 여기에 동일본 대지진 사건의 모티브로 재난을 다시 변주했다고 불 수 있습니다. 이전작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보다는 스케일적으로는 더 커졌고 볼거리도 화려합니다. 작화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일본인에게는 상당한 울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무비를 진행하는 과정은 불안해 보이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 재난을 잊지 않고 막겠다는 각오와 희생된 사람에 대한 포용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보여주는 주제는 잘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점입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 보다는 못하지만 날씨의 아이보다는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과 스토리가 다소 급하게 진행되는 점이 개연성이 좀 떨어지게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작화와 사운드는 여전히 좋았습니다. 영화관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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