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26일 개봉한 영화 파이프라인을 개봉 당일 봤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케이퍼 무비라 기대하고 관람을 했습니다. 영화 파이프라인의 간단한 감상평을 남기려고 합니다.
1. 유하 감독의 케이퍼 무비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강남 1970의 누아루 3부작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주로 무겁고 심각한 감성의 영화를 만든 케이퍼 무비는 어떠할지, B급 정서는 어떠할지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2. 등장인물 & 줄거리
파이프라인은 석유를 수송하기 위하여 매설한 관로를 의미하며 송유관이라고 불립니다. 이 영화는 기름을 훔치는 도유꾼의 이야기입니다. 도유 업계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는 최고 전공 기술자인 핀 돌이(서인국)은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거대한 판을 짠 대기업 후계자 건우(이수혁)의 제안을 받아들여 허름한 호텔에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핀 돌이(서인국)을 리더로 프로 용접공 접새(음문석), 땅 속을 장기판처럼 꿰고 있는 나 과장(유승목), 괴력의 인간 굴착기 큰 삽(태항호), 이들을 감시하는 카운터(배다빈)까지 그렇게 팀을 이루어 땅굴을 파기 시작합니다. 호텔에서 작업을 완수하기 전까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나갈 경우 계약을 파기되며 선수금의 두배를 돌려주어야 하는 계약을 그들은 각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접새는 팀원들의 돈을 가지고 호텔에서 도망치다 핀 돌이에게 들키게 됩니다. 접새는 아들 병원비 때문이라고 말하며 용서를 빌고 나 과장은 용서를 해주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본인도 아내가 수술비가 급하니 잠시만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하여 핀 돌이, 접새, 나 과장은 같이 몰래 호텔을 빠져나가고 병원을 갔을 대 나 과장의 아내는 이미 사망한 이후였습니다. 접새는 작업 중 생긴 화상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가고 나 과장과 핀 돌이는 호텔로 복귀하지만 이를 감시하고 있는 건우에 의해 발각되고 말고 핀 돌이 와 건우는 충돌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건우에 총에 나 과장은 죽게 되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일은 진행되게 됩니다.
3. 결론
건우의 계획은 핀 돌이 팀이 기름을 훔쳐서 산꼭대기 물탱크로 넣으면 그걸 폭탄으로 폭파해 일시적인 기름값 폭등을 유도해 건우가 이미 사재기해 놓은 기름을 비싼 값으로 팔려고 하려는 것이었으며 판돌이팀이 임무를 완수해도 나머지 작업 수당을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핀 돌이 팀은 기름 대신 물을 물탱크로 보내고 경찰과 연계해서 건우를 체포하고 핀 돌이 팀도 체포되게 됩니다. 3년 후 다시 모인 핀 돌이 팀을 보여주면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4. 감상평
유하 감독의 영화 치고는 사실 재미도 쾌감도 B급 감성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쿠키영상을 보면 만드는 배우나 스텝들은 상당히 즐겁게 작업을 했던 것이 느껴집니다. 다만 그 즐거움이 관객에게는 전달되지는 못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으나 케이퍼 무비가 그러하듯 캐릭터 돋보이게 만들지 않고 팀도 아니고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도 표현의 한계를 가집니다. 이런 영화는 개연성보다는 몰입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캐릭터의 배치와 흐름에 맞지 않는 신파는 극의 몰입감을 저해하게 합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파이프라인의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2점입니다. 솔직히 추천드리기 힘듭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라도 다른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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