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일럿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배우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의 무대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파일럿

1. 배우 조정석 주연의 코미디 영화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을 겨냥한 젠더 코미디 영화입니다. 여장남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이 영화의 주연을 배우 조정석이 맡았으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매력을 보여준 배우 이주명은 이번 영화 파일럿이 영화 데뷔작입니다. 배우 조정석의 여동생 역할은 배우 한선화가 맡았습니다.

2. 줄거리

 공군사관학교 출신 능력 있고 인기 많은 파일럿 한정우는 어느 날 가진 술자리 성희롱 발언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아내와도 이혼을 하고 홀로 남아 괴로워합니다. 해고된 파일럿은 어떤 항공사에도 들어갈 수가 없었고 좌절한 그는 자신의 동생인 한정미의 신분으로 파일럿 경력을 위조해 항공사에 입사지원을 하고 합격합니다. 한정미가 된 한정우는 같이 입사한 파일럿 윤슬기와 아주 친해지고 자신의 비밀을 말하기로 결심하고 하와이 비행에 나서는데 난기류를 만나 비행기는 추락 위험에 빠지고 한정우는 자신의 후배 서현석에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며 주먹 한방을 먹이고 불시착에 성공해 승객 전원을 구합니다. 한순간에 스타가 된 한정우 아니 한정미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지게 됩니다.

3. 결말

 여장 한정우와 친하게 지내던 윤슬기가 한정우의 성희롱 발언의 녹취를 한 장본인이자 제보자였고 한정우는 충격에 빠집니다. 불시착 과정에서 그를 알아본 서현석에 의해 정체가 밝혀질 위기에 한정우는 놓이게 되지만 항공사 대표가 이 이슈를 덮기 위해 윤슬기를 공론화하고 퇴사를 시킵니다. 그런 윤슬기를 한정우는 찾아가지만 윤슬기는 한정우에게 할 이야기 없냐고 묻고 한정우는 없다고 말합니다. 윤슬기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그에게 분노하고 나갑니다. 정체성의 혼란과 자신에 대한 반성을 느끼며 항공사 CEO 취임식날 자신의 정체를 언론에 공개하고 윤슬기를 찾아가 사과하지만 윤슬기는 한정우의 사과를 들었다며 따귀를 날리고 한정미에 대해서는 사과를 못 들었다면 그 자리를 떠납니다. 1년 후 한정우는 대중에게 잊혀가고 윤슬기는 다른 항공사의 파일럿으로 재취업해 일을 합니다. 우연히 만난 한정우와 윤슬기는 인사를 하고 윤슬기를 한정우를 자신의 동료에게 언니라고 이야기합니다. 한정우는 경비행기를 타고 비행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파일럿은 젠더 코미디가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개별적인 상황의 설정 그리고 배우의 연기 테크닉으로 보여줍니다. 장면별로 재미있는 경우는 많으나 전체적인 영화는 정리가 되어 보이지는 않고 캐릭터도 너무 파편적입니다. 한정우라는 인물에 대한 서사가 약하고 주변 인물도 너무 단편적이고 가족적이지 않아 너무 코미디에만 치우쳐 캐릭터나 이야기 설정의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대인사에서 비치발리볼을 관객에게 주며 시원한 여름의 영화라는 이미지를 이야기해서 좋기는 했지만 완성도는 아쉽고 보고 나면 결말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드는 영화 파일럿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