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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파생상품과 선물투자 제대로 알기

by 고한우 2021.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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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생상품에 대한 뉴스들은 종종 나옵니다. 이런 뉴스들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물투자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파생상품

 파생상품은 영어로 derivatives입니다. 기본이 되는 무언가가 있고 거기서 갈라져 나온 것을 두고 파생됐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럼 증시에서의 파생은 어떤 것일까요? 2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초자산입니다. 나머지는 파생상품입니다. 기초자산에서 파생이 되어서 갈라져 나온 것을 파생상품입니다. 기초자산에는 뭐가 있냐고 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은, 구리, 원유, 밀, 옥수수, 커피 등 엄청나게 종류가 많습니다. 기초자산은 쉽게 말해서 거래가 가능한 모든 자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주식이지만 앞에 언급한 것들도 다 기초자산에 들어가고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기초자산은 거래할 때 굉장히 단순합니다. 우리가 주식할 때 돈을 어떤 식으로 벌 까요? 물론 배당수익도 있지만 싼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팔아서 그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겁니다. 채권, 부동산 등등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살 때는 최대한 싸게 사서 시세차익을 남기는 게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파생상품은 시세차익을 남기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가격 자체가 아니라 가격의 움직임에 베팅하는 게 파생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A사의 주가가 꽤 안정적이니까 한 달 안에 10% 이내로 움직인다는 것에 베팅할 거야 하는 것이 파생상품의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주식이 오른다고 내가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주가의 움직임에 베팅을 하는 것입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을 기본 베이스로 갖고 있기는 하지만 수익을 내는 방식이 기본적인 주식, 채권 투자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근데 이게 굉장히 다양한 조건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파생상품 시장은 기초자산 투자 시장보다 훨씬 더 시장 규모가 큽니다. 그런데 파생상품 투자는 위험합니다. high risk high return이라고 합니다. 워런 버핏은 "파생상품은 대량학살을 위한 금융 무기다"라고 말했습니다. 투자금 2억이 500만 원으로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품들이 우리에게도 언제든지 권유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적극적으로 투자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2. 선물 투자

 파생상품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선물투자입니다. 한자어로는 先 먼저 선, 物 물건 물로 먼저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선물투자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이 선물투자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19세기 시카고 농산물 시장에서 최초 탄생되었습니다 농산물이라는 게 우리가 생산하고 싶다고 원하는 대로 원하는 양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생산자 입장에서는 다른 물건들 거래하는 것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어느 수확 철에 한꺼번에 물량이 나오기도 하고 날씨가 안 좋으면 수확 물량이 많이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이 너무 큰 겁니다. 옥수수를 거래를 한다고 치면 수확이 완료되었을 때 거래를 하려면 너무 늦고 생산자에게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미리 계약을 합니다. 예를 21년 12월에 100kg을 1천만 원에 판다라고 즉 어떤 시점에 얼마의 가격에 이 거래를 체결한다는 계약을 먼저 해놓는 겁니다. 먼저 계약을 놓기 때문에 선물이 되는 겁니다. 이러한 선물 계약의 특징은 만기일이 있다는 겁니다. 월마다 선물 상품이 거래가 됩니다. 밑에 표를 모시면 월물이라는 있습니다. 이게 바로 만기일 즉 만기 월을 의미합니다.

농산물-선물
농산물 선물 시장 가격

 이런 선물 투자가 원자재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개별로 상장된 주식들과 주가지수에도 선물 투자를 합니다. 미래의 움직임에 베팅을 하는 것입니다. 선물 투자했을 때 만기일이 다가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실물 인수도입니다. 옥수수 선물 투자하고 실제로 옥수수 받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만기일을 연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선물은 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전세 2년 살고 추가로 계약할 때가 있습니다. 그걸 만기를 연장한다고 합니다. 이 선물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0월에 받기로 했는데 손해를 볼 것 같아서 그다음 달 월물로 넘기기도 합니다. 이걸 롤오버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청산입니다. 선물 계약에 대해서 손익이 생겼을 텐데 그냥 그것을 시장에 파는 것을 청산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직접 할 수도 있고 증권사가 강제로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어쨌든 만기일엔 이런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요 파생상품이 동시에 만기 되는 날이 있습니다. 1년에 네 번 3,6,9,12월 둘째 주 목요일입니다. 이날은 증시의 변동성이 청산 때문에 높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생상품은 기초자산에 직접 투자했을 때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는 게 원래의 목적이지만 변동성이 큰 상품입니다. 선물 외에도 다양한 파생상품이 있지만 이번에는 간단히 선물의 개념만 머릿속으로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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