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영화를 좋아하고 자주 보지만 사실 볼만한 영화가 극장에 없고 가기도 부담스러운 현실이라
한동안 가지 않았다가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 "더 파더"가 개봉한다고 하여 21.4.13일 가서 본
후기를 이렇게 남깁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일반 관객으로 솔직한 느낌과 평을 남기는 것이니 참고만.~
(채드윅보스만이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이 높지 않나 했는데 의외로 객관적으로
연기만으로 안소니가 선택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 파더는 말 그대로 한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안소니(안소니 홉킨스)는 치매환자로 나오며 딸인 앤(올리비아콜맨)과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앤은 아버지를 위해 간병인을 구하고 있으나 안소니는 본인은 괜찮다며 투정을 부리고 있죠.
그러자 앤은 런던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떠날 것이며 더이상 같이 있을 수 없을 이야기하죠
그순간부터 딸이 내딸같이 아닌거 처럼 느껴지는 안소니.
앤이 마트로 잠깐 외출 후 들어오는 딸은 분명히 앤이라고 하는데 모습은 내가 알던 딸이 아닌데 안소니는 그래.. 라고
말하면서 그 상황을 넘어가죠
이 영화는 거의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을 보여주면 극을 이끌어 갑니다.
가구의 배치 등 변화를 통해 안소니의 기억에서의 공간의 차별성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치매환자인 노인에 대해서 상당히 슬프게 힘들게만 그리거나 신파로 가던지 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기억이라는 서스펜스로 디테일한 연출로 긴장감을 잃지 않고 끌고 가며 안소니 홉킨스의 세밀한 연기로
그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대를 유도합니다.
사랑하는 딸에 대한 의심,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갈수록 뒤섞여 혼란한 현실, 하지만 안소니는 이미 자신의 상태를 알
고 있고 자신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면의 자신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마지막 잎사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잘 표현합니다.
혼란스러운 기억을 잘 표현한 편집과 각본, 안소니홉킨스의 연기가 빛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5점 만점의 4점 정도의 영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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