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공포 연극 자취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계획 없이 가서 즉흥적으로 연극 자취를 선택해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아주 솔직하게 연극 자취에 대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연극 자취

1. 연극 조각의 제작진의 후속작

 공포 연극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연극 조각의 제작진이 야심 차게 준비한 후속작이 바로 연극 자취입니다. 자취방을 배경으로 한 연극 자취는 우리 주변에서 있는 생활 배경으로 색다를 공포를 기대하게 합니다.

2. 줄거리

 형사인 연태훈은 서미지와 사랑하는 연인 사이입니다. 서미지는 최근 자취방을 옮겼는데 잠이 들면 악몽에 시달립니다. 무언가 있는 듯한 자취방에서 서미지는 두려움에 떨고 연인인 연태훈을 찾습니다. 그리고 서미지의 아래층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연태훈의 후배 형사 채진원은 계속 이 둘의 주위를 맴돕니다. 채진원은 그와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가 뺑소니 차사고 후 실종된 것에 연태훈, 서미지가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3명은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3. 결말

 사실 서미지와 연태훈은 음주운전으로 채진원의 여자 친구를 죽게 만들었고 연태훈은 그녀의 시체를 서미지의 자취방에 숨겼습니다. 이를 안게 된 채진원은 분노하고 몸싸움을 하다 연태훈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서미지는 이 모두가 예전 자신의 언니를 죽게 만든 채진원과 연태훈에 대한 복수로 자신이 준비한 일임을 밝힙니다. 죄책감에 채진원은 자살을 하고 서미지는 이 모두를 준비했지만 심리적인 붕괴로 정신병원에 가고 언니의 복수를 위해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을 다 죽게 했다고 하고 하지만 한 명이 남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자살을 암시하며 연극은 끝이 납니다.

연극 자취 배우

4. 감상평

 연극 자취는 3명의 배우가 만드는 소규모 연극이기에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아주 좋은 연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포 연극보다는 스릴러 연극에 가깝습니다. 그렇기에 스토리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범행의 동기 그리고 진행과정, 자살의 선택 등은 개연성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스토리 구조에서 배우들은 애드리브를 하면서 스릴러적인 매력은 감소하는 느낌을 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집중하면서 연극을 감상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연극입니다. 연극 자취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