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룩백 솔직 감상 리뷰(결말 포함)

 후지모토 타츠기의 단편 만화를 영화화한 영화 룩백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주 솔직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룩백

1.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 원작 영화

 영화 룩백은 체인소 맨과 파이어 펀치의 작가인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인 룩백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감독은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맡았습니다. 원작을 거의 그대로 옮겼지만 디테일을 더해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도를 더 높였다고 일본 박스오피스에서도 2주 동안 1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2. 줄거리

 학년 신문에서 4컷 만화를 연재하는 초등학교 4학년 후지노는 반 친구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그림 실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등교를 거부하는 같은 학년 학생인 쿄모토의 만화를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녀의 그림 실력은 스타일이 다르기는 하지만 월등했기 때문입니다. 후지노는 그녀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지만 한계를 느끼고 6학년 중반에 만화를 그만둡니다.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선생님은 후지노에게 쿄모토에게 가서 졸업장을 전달해 주라고 하고 후지노는 그녀의 집을 방문하고 그녀의 방문 앞에서 4컷 만화를 그립니다. 문틈사이로 우연히 그 만화가 흘러 들어가고 후지노는 놀라 도망치듯 그녀의 집에서 나오지만 쿄모토는 맨발로 달려 나와 후지노에게 자신이 팬이라고 말하면 자신의 옷 등에 싸인을 부탁합니다. 쿄모도는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후지노를 따라갈 수 없다며 왜 만화를 그만뒀냐고 말하자 후지노는 공모전에 낼 스토리 구상 중이라고 말을 합니다. 완성되면 보여주겠다고 헤어진 후지노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춤을 추며 겉으로 희열을 표현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후지노와 쿄모토는 중학교에 올라가서 같이 그림을 그리고 출판사에 만화 작품을 출품합니다. 인정받고 입상도 하면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같이 만화를 그리고 후지노 쿄라는 필명으로 단편 만화를 연재합니다. 쿄모토는 배경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미술에 대한 꿈이 키워갑니다. 장편 만화 연재의 의뢰가 들어오고 쿄모토는 후지노에게 미대를 가고 싶다고 이제는 혼자서 해보고 싶다고 말을 합니다. 후지노는 긴 말다툼을 하지만 결국 후지노는 혼자서 만화 연재를 하고 쿄모토는 미대를 진학합니다. 후지노는 샤크 킥이라는 만화를 연재를 시작하고 인기도 얻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에서 미대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도끼로 살인을 저지르고 그 피해자 중에 쿄모토가 있음을 알고 후지노는 충격에 빠집니다.

3. 결말

 쿄모토의 죽음으로 후지노는 휴재 공지문을 게재합니다. 후지노는 쿄모토의 방 앞에서 오열합니다. 자신이 4컷 만화를 그리지 않았다면 그게 쿄모토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면 쿄모토는 죽지 않았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후지노는 4컷 만화를 찢어버리고 문 틈 사이로 찢어진 만화의 조각이 들어가고 그 조각에는 나오면 안 돼라는 장면이 그려서 있습니다. 그걸 초등학교 6학년 쿄모토가 발견합니다. 서로를 만나지 못한 그들은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가고 쿄모토는 미대에서 그 도끼 살인 사건에 만나게 되지만 후지노의 도움으로 무사합니다. 후지노는 쿄모토와 인사를 하고 자신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달라며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쿄모토는 4컷 만화를 그립니다. 그 4컷 만화는 창문의 바람 때문에 문틈으로 사이로 날아가고 쿄모토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현실의 후지노가 발견합니다. 후지노는 쿄모토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고 샤크 킥의 단행본, 4컷 만화들 그리고 자신의 싸인이 있는 옷을 발견합니다. 후지노는 쿄모토와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샤크 킥의 마지막 페이지를 본 후지노는 방에서 나가고 쿄모토가 그린 4컷 만화를 자신의 작업실 창문에 붙이고 사크 킥의 연재를 다시 시작하는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룩백은 1시간이 되지 않는 러닝타임의 영화입니다. 하지만 작화와 연출, 더빙 그리고 음악이 너무나도 담백하고 완벽한 영화입니다. Back은 누군가의 살아온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람, (쿄모토가 그린 만화 배경), 지나간 시간의 대한 회상을 의미합니다. 후지노의 뒷모습에서 시작해서 후지노의 뒷모습으로 끝나는 이 영화는 성장하고 노력했던 나의 시간과 나를 뒤에서 봐주며 응원하며 함께 해온 친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성장과 위로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운이 있는 짧지만 강렬하고 담백하지만 슬픈 영화인 룩백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4.5점입니다. 울림이 있는 영화입니다. 관람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