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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감상 솔직 리뷰(결말 포함)

by 고한우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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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코로나가 너무 유행인 지금 고심 끝에 선택한 영화는 배우 최민식 주연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였습니다. 이번에도 아주 솔직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대한 감상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제목에서 당연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수학자이기도 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많은 은유와 퍼즐이 있고 이를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이 수학자라는 평이 많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소설에서 앨리스가 모험하듯이 영화에서도 어떤 미지의 공간과 시간을 탐험하는 맛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제목이라고 합니다. 

2. 줄거리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나게 됩니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은 예전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과 한국의 관심의 가운데 서게 되고 '한지우'는 갑자기 올라간 수학 성적으로 문제 유출을 했다는 의심받아 전학을 가야 하는 위치에 처하게 됩니다. '이학성'은 북한에서는 다시 돌아오라는 제안과 한국에서는 TV 출연해 한국에서의 수학자로 알려지기를 활동하라고 제안을 듣게 됩니다. '이학성'은 수학의 자유를 위해 내려왔으나 수학을 북한은 무기 제조의 수단으로 한국은 입시의 수단으로만 사용하여 그 어느 편의 수단으로써의 학문을 하는 수학자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학성'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고심하기 시작합니다.

3. 결말

 '이학성'은 '한지우'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학교로 향하고 그의 결백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안기철'(박해준)의 도움으로 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수학을 공부하는 '이학성', 누명을 벗고 성장한 '한지우'는 독일의 수학연구소에 재회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4. 감상평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배우 최민식의 밝은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의 필모그래피의 주요 작품들이 무겁거나 어두운 역할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밝으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배우 김동휘를 보게 됐습니다. 대배우인 최민식과 투 샷인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고 맡은 바 캐릭터를 잘 과하지도 않게 잘 표현해서 연기력 측면에서 영화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약점은 후반부의 각본입니다. 초중반까지는 '이학성'이라는 존재의 미스터리로 그리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이학성', '한지우'를 감성적으로 잘 끌어주는데 반해 후반부는 담임선생과 '이학성'의 아들을 개연성 없이 소모적으로 사용한 점과 다소 급한 마무리는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수학자는 답을 찾는 게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고 그를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대사처럼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점을 관객에서 증명하지 못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대한 저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5점입니다. 짜임새가 아쉬운 각본을 커버한 배우들의 연기력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관객으로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배우 최민식의 밝은 매력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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